1. 조지아 비자 프리 정책: 디지털 노마드에게 열린 365일의 자유
조지아는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들에게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비자 프리 체류국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약 90개국 국민은 조지아에 최대 365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 관광을 넘어 원격 근무, 프리랜서 활동, 창업 준비까지 포괄하는 자유로운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국가가 30~90일 체류를 허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조지아의 정책은 매우 파격적이다. 입국 시 별도의 비자 신청이나 서류 제출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하며, 체류 중에도 비자 연장이나 변경 절차가 필요 없다. 이러한 행정적 간소화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조지아 정부는 외국인 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이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트빌리시와 바투미 등 주요 도시에는 다양한 국적의 노마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비자 자유도와 행정 유연성은 조지아를 유럽 내 디지털 노마드 허브로 부상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2. 장기 체류의 현실: 생활비, 거주지, 인터넷 인프라
비자 프리 정책이 매력적이라 해도, 실제 장기 체류 환경이 안정적이어야 지속 가능한 거주가 가능하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월세는 지역과 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도심 외곽 기준으로 3005달러 수준이며, 대중교통은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특히 인터넷 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다. 대부분의 숙소와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며, 정전이나 네트워크 끊김 현상은 드물다. 트빌리시에는 Fabrika, Impact Hub, Terminal 등 유명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으며, 월 100달러 내외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영어 사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생활 인프라와 디지털 환경은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노마드에게 실질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
3. 조지아에서의 소득 활동과 세금 전략: 합법적 수익 창출의 길
장기 체류 중 실제로 소득 활동을 하려면 세금과 법적 요건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조지아는 외국 소득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세금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소규모 기업 등록(Small Business Status)’ 제도를 통해 연간 소득 5만 라리(약 1만8천 달러)까지 1%의 세율만 적용받는다. 이 제도는 프리랜서, 컨설턴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의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개인 기업 등록은 온라인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으며, 회계 처리도 비교적 간단하다. 또한 조지아는 다수 국가와 **이중과세 방지 협약(DTA)**을 체결하고 있어, 본국과의 세금 중복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노마드들이 조지아에서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를 등록하고, 합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현지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물리적 사무실을 운영할 경우에는 법률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지아의 세금 신고 시스템은 디지털화되어 있어 외국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회계사와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용이하다. 이러한 세금 전략과 소득 구조는 장기 체류 중 안정적인 수익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4.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커뮤니티와 정착 전략: 지속 가능한 거주지로의 전환
조지아는 단순히 체류하기 좋은 나라를 넘어,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된 지역이다. 트빌리시와 바투미에는 다양한 국적의 노마드들이 모여 있으며, Meetup, Facebook 그룹, Slack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기적인 네트워킹 이벤트와 워크숍이 열린다. 특히 조지아 정부는 외국인 창업자와 원격 근무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비즈니스 컨설팅과 법률 자문도 제공한다.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경우, 현지 은행 계좌 개설, 건강보험 가입, 임대 계약서 작성, 세금 등록 등 실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조지아는 외국인에게 비교적 관대한 행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절차가 복잡하지 않으며, 영어로 진행 가능한 서비스도 많다. 또한 치안이 안정적이고, 현지인들이 외국인에게 친절하다는 점도 장기 거주에 긍정적인 요소다. 디지털 노마드로서 조지아에 정착하려면 단순 체류를 넘어 커뮤니티와 연결되고, 현지 시스템을 이해하며, 법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정착 전략은 조지아를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거주지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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